[마이데일리 = 대전 유진형 기자]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신인 시절 홈 팬들과 나눈 첫인사를 잊지 못할 것이다.
삼성화재 신인 김요한과 박준서는 지난 7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 후 떨리는 마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수줍은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한 두 선수는 이내 화끈한 댄스 신고식을 치르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비록 막춤에 가까운 춤이었지만 열정만큼은 최고였다. 그들은 홈 팬들에게 화끈한 댄스로 잊지 못할 신고식을 치렀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두 선수 모두 교체 출전해 감초 같은 활약을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요한과 박준서의 서브가 인상적이었다. 두 선수 모두 ‘원 포인트 서버’로 기용돼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특히 김요한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힌 뒤 벤치와 웜업존으로 달려가면서 포효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데 한몫 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 지명을 받은 188cm 아포짓 스파이커 김요한의 끼는 신인드래프트 현장에서부터 알 수 있었다. 그는 신인드래프트 포토타임에서 긴장한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포효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인의 패기와 열정이 삼성화재 코트를 뜨겁게 달구자 김상우 감독의 표정은 미소로 가득했고, 삼성화재는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21)으로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한편, 김상우 감독도 두 신인 선수의 활약에 “두 명의 역할이 컸다. 범실 없이 강하게 서브를 때려서 분위기를 바꿨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면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다. 너무 잘해줬다”라며 흡족해했다.
[경기 후 홈 팬들 앞에서 댄스 신고식을 한 김요한과 박준서 / KOVO(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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