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역사상 가장 큰 대결이 될 수 있다!”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31·영국)이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7·미국)와 맞붙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UFC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은 존 존스의 다음 상대가 바로 자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스피날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UFC 309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존 존스와 대결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제 이 싸움(존 존스와 맞대결)이 일어나야 한다”며 “이건 UFC에서 가장 큰 대결이 될 것이다. 엄청나다. 종합격투기(MMA) 전체적으로 봐도 가장 큰 경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존 존스가 대결에 응해야 한다고 힘줬다. “저는 UFC 관계자들과 조금 이야기를 나눴다. 만약 존 존스가 (자신과 대결에) 관심이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른 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다. 이건 해야 할 싸움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며 “사람들이 원하는 경기다. UFC가 원하는 경기다. 지금 당장 확정해야 한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스피날은 존 존스의 기량이 여전히 훌륭하다는 평가도 내렸다. 그는 “존 존스는 미오치치를 잡아내고, 범위를 유지하고, 뒤로 끌고 갔다. 머리, 몸, 다리, 회전 백킥, 레슬링 등 다양한 공격을 섞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했다”며 “존 존스를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눈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반응, 빠른 반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솔직히 말해서 42살인 미오치치는 그렇지 않았다. 이것은 존경심을 담아서 하는 말이다”고 덧붙였다.
존 존스는 17일 진행된 UFC 309에서 미오치치에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압도적인 기량 차를 보이며UFC 헤비급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대회를 마친 후 곧바로 UFC 잠정챔피언인 아스피날과 통합타이틀전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으나, 실제로 경기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그는 UFC 309 개막 전 “미오치치를 꺾는다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붙고 싶다. 아스피날과 경기할 것 같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반면에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존 존스-미오치치 승자가 아스피날과 대결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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