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는 다른 구단들만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3-2024 FA 시장에서 예상을 깨고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영입전서 마지막까지 LA 다저스를 긴장시킨 구단이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계약 이후 최종결정 직전까지 토론토행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 유명한 토론토행 전용기 탑승 오보 소동도 그래서 발생했다.
그런 토론토는 올해 일찌감치 순위다툼서 멀어지면서 팀 페이롤을 줄여 리빌딩 할 완벽한 기회를 맞이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기점으로 FA 자격을 얻기까지 1년 반 남은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을 정리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토론토는 일부 주요 선수들을 정리하는 대신 두 사람을 지키며 2025시즌 윈 나우를 예고했다.
오프시즌이 되자 토론토는 다시 한번 FA 최대어 영입전의 다크호스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2024-2025 시장의 최대어는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와 뉴욕 매츠의 2파전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토론토가 오타니 영입전 때처럼 만만치 않을 것이란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계속 흘러나온다. 게레로와 비셋이 남아있을 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 켄 로젠탈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는 실제로 영입전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간단히 말해 1년 뒤 게레로와 비셋이 FA 자격을 얻는 상황서, 소토를 무턱대고 영입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토론토가 올 시즌 맹활약한 게레로를 장기계약으로 붙잡을 것이란 시선이 있다. 과연 토론토의 자금력으로 소토+게레로 조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표한 것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계약을 안길 것인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토론토는 베이스볼아메리카 기준 팜 시스템 23위, 디 어슬래틱 키스 로의 평가에 따르면 팜 시스템 20위다. 게레로와 비셋을 트레이드 하는 게 팀 상황서 마침맞을 수도 있다.
로젠탈은 “소토에 토론토의 어필 대상임은 분명하다. 소토-게레로 조합이 소토-애런 저지 조합보다 강력하지 않겠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다. 올 시즌 OPS+도 저지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소토가 3위, 게레로가 6위였다. 그리고 흥미로운 건 게레로가 소토보다 4개월 반, 저지보다 7살 어리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로젠탈은 게레로가 토론토에 자신과 짝을 이룰 거포를 찾는다면 잔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내년에 토론토보다 메츠,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소토가 그 구단에서 금액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토는 우승을 원한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토론토로선 아킬레스건일 수 있다.
토론토는 일단 소토와 첫 만남을 가진 상태다. 소토는 이제 뉴욕의 두 구단과 첫 만남을 앞뒀다. 토론토가 소토 영입전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전략을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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