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오른발 골→헤더 골→오른발 골!’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24·노르웨이)가 국가대표팀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괴력을 뽐냈다. 특히, ‘주발’이 아닌 ‘약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노르웨이의 UNL A 승격을 책임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홀란드는 18일(한국 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펼쳐진 2024-2025 UNL 리그B 3조 6차전 홈 경기에서 3득점을 작렬했다. 오른발로 두 골, 헤더로 한 골을 만들며 노르웨이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오른발을 적극 활용해 3골을 생산해 더욱 주목받았다. 왼발에 비해 오른발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처럼 이제 오른발로도 득점을 뽑아내며 진화를 증명했다.
0의 행진이 이어진 전반 23분 선제골을 낚았다. 안토니오의 누사의 중거리포를 상대 골키퍼가 막아내자 가볍게 재차 슈팅에 골문을 열었다. 자신이 주로 쓰는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정확한 슈팅을 연결했다. 무인지경 기회에서 ‘약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7분에는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누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엄청난 점프력과 힘, 그리고 완벽한 타이밍을 보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EPL 득점왕답게 놀라운 골을 성공하며 환호했다.
3-0으로 앞선 후반전 중반에 해트트릭을 찍었다. 후반 26분 산데르 베르게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밖 중앙 쪽에서 받았다. 왼발 슈팅 페이크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물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플레이로 쐐기포를 쐈다.
홀란드는 이날 3골을 넣으며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서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아울러 39번의 A매치에 38골을 기록하며 노르웨이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세웠다. 아울러 올 시즌 UNL 리그B에서 7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노르웨이는 홀란드의 해트트릭을 등에 업고 5-0 대승을 올렸다. 홀란드의 3골에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누사의 추가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승 1무 1패 승점 13을 마크하며 리그B 3조 선두가 됐다.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한 오스트리아를 제치고 리그A 승격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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