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종합격투기(MMA) 서브미션 아티스트’로 불린 일본의 아이키 신야(41)가 돌아온다. 오는 12월 그래플링 콘테스트에 출전한다. 상대는 스무살 이상 어린 신예 파이터 콜 아바테(20·미국)다.
‘MMA파이팅’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아오키가 12월에 MMA 무대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매체는 “아오키가 12월 6일 그래플링 매치로 MMA 복귀전을 치른다”며 “‘원 파이트 나이트 26’에서 콜 아바테와 서브미션 그래플링 콘테스트를 펼칠 것이다”고 전했다.
아오키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삼보와 주짓수를 배우고 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들었다. 주짓수 블랙벨트를 따내면서 그래플러로서 자리매김 했다. 2000년대 초중반 일본 격투기 단체에서 활약했다. 딥, 슈토, 프라이드, 드림에서 강자들과 명승부를 벌이며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로 인기를 누렸다. 2006년 슈토 미들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2012년 드림과 계약 종료 후 UFC 오퍼를 받기도 했다. 최고 수준의 그래플링 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인 파이터로 주가를 높였고, UFC 옥타곤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싱가포르 격투기 단체인 원 챔피언십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계속했다. 2013년 박광철을 꺾고 원 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2016년 에두아르드 폴라양에게 지면서 타이틀을 빼앗겼다.
2022년 3월에는 추성훈과 맞대결했다. 10년 이상 앙숙 관계를 보이며 독설을 퍼붓는 등 악감정을 드러냈고, 실제로 원 챔피언십 경기에서 맞붙었다. 1라운드에 특유의 서브미션 기술을 걸면서 우위를 점했다. 그대로 경기를 끝내는 듯했만 추성훈이 버텨내면서 2라운드를 맞이했다. 2라운드에서는 완전히 역전을 당했다. 투지를 발휘하며 타격으로 밀고 들어오는 추성훈을 막지 못했다. 일방적으로 타격에서 밀리며 KO패했다.
종합 룰과 그래플링 룰 등으로 다양하게 경기를 진행한 아오키는 올해 1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MMA 무대에 서게 됐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59전 47승 11패를 마크 중이다. 47번의 승리 중 서브미션으로 30번을 끝냈다. 같은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랙 벨트를 가진 20살 신예 아바테와 기량을 겨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