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매우 상세했다.”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영입전이 본격적으로 불 붙기 시작했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소토는 지난주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만났다. 여기서 “감동받았다”, “인상 깊었다”라고 했다.
통상적으로 FA와의 첫 만남에선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주고받지 않는다. 그러나 보스턴과 토론토로선 너무나도 중요한 첫 만남이었다. 소토가 보통의 FA와 달리 직접 협상 테이블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즉, 보스턴과 토론토로선 소토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소토의 반응이 진심인지 립서비스였는지는, 현 시점에선 알 수 없다. 그리고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소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를 만났고, 19일에는 뉴욕 양키스를 만난다.
보스턴과 토론토를 만나기 전에 이미 뉴욕의 두 구단을 만났다는 일부 외신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 어쨌든 메츠와 양키스는 소토 영입전서 가장 강력한 승리 후보인 만큼,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메츠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 데이비스 스턴스 사장,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까지 캘리포니아로 날아가 소토에게 총력전을 펼쳤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에 따르면, 메츠의 프리젠테이션은 “큰 제작”이자 “매우 상세했다”다. 메츠는 거포 1루수 피트 알론소를 비롯해 몇몇 내부 FA가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놓치더라도 소토만큼은 무조건 잡겠다는 태세다. 1순위는 무조건 소토 영입이다.
헤이먼은 “소토와의 미팅은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 인근의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매우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한 사람은 메츠가 소토를 영입할 기회를 두고서 ‘희망적이며 낙관적’이라고 했다.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라고 했다.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현가로 추정되는 4억3700만달러에서 4억7000만달러 사이의 금액을 거뜬히 뛰어넘을 전망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소토는 오타니처럼 디퍼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계약기간에 모든 금액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5억5000만달러~6억달러 안팎으로 몸값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소토는 메츠의 제안을 가슴에 품고 19일 원 소속구단 양키스를 처음으로 만난다. 메츠가 구단주, 사장, 감독이 총출동한 상황. 양키스도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소토와의 미팅 현장에 나타날 것인지가 관심사다.
뉴욕포스트는 현재 판세를 두고 메츠가 양키스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오히려 억만장자 코헨 구단주의 자금력을 앞세운 메츠가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메츠의 영입 가능성이 다른 팀들보다 더 높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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