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건강하면 아다메스와 비슷한 레벨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해도 충격이 아니다.”
김하성(29, FA)으로선 이래저래 어깨 부상과 수술이 치명적이다. MLB.com이 18일(이하 한국시각) 생각보다 잘할 수 있는 FA 5인방을 꼽으며 김하성을 포함했다. 김하성이 건강 이슈로 이번 FA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수 있지만, 충분히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MLB.com은 김하성이 장기계약과 FA 재수계약 모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5시즌 데뷔는 개막전 이후로 미뤄질 것이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FA 시장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는 공격 화력은 부족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MLB.com은 “김하성의 실링은 높다. 피트 알론소(거포)와 같은 FA와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포지션(유격수)을 소화하며, 뛰어난 수비력을 제공한다. 베이스에서의 경기운영도 좋다. 인내심, 컨택 능력,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방망이 능력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김하성이 WAR이 높은 유형이라고 치켜세웠다. 실제 김하성은 공수주 모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서 WAR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심지어 “후안 소토(FA)에게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때문에 MLB.com은 “김하성은 어깨를 고려해 시장에서 단기계약을 모색할 수 있다. 장기계약을 해도 총 가치 측면에선 파워를 공급하는 윌리 아다메스에게 근접할 것 같지 않지만, 일단 건강해지면 아다메스와 비슷한 레벨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해도 충격은 아니다”라고 했다.
MLB.com은 이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행선지와 몸값을 전망하지 않았다. 그러나 강점이 확실한 선수라서 스캇 보라스의 협상력이 더해지면 좋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FA 시장에서 아다메스를 제외하면 김하성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유격수 FA가 없다는 것도 김하성에겐 호재다.
김하성으로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지 못해서, 나머지 29개 구단에 영입 부담을 낮춰준 것도 이득이다. 김하성으로선 재활에 집중해서, 내년에 1경기라도 더 건강하게 출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FA 재수 계약을 맺는다면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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