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도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한 블레이크 스넬(32)이 ‘FA 재수’에 성공할 전망이다. 지난해와는 달리 그를 원하는 구단이 많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올 겨울 보스턴 레드삭스가 (선발) 로테이션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스넬 영입을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ESPN 제프 파산에 따르면 이미 스넬과 보스턴은 만나 대화를 나눴다.
보스턴은 지난해에도 스넬 영입을 고려했던 팀이기도 하다. MLBTR은 “보스턴이 스넬에게 연락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5년 1억6000만 달러(약 2225억원) 계약을 체결할 것을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최근 몇 년동안 공격적인 영입보다는 육성 시스템에 집중했다. 하지만 3년 연속 결과를 내지 못했고, 팬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냈다.
때문에 구단은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때 스넬과 같은 최고 투수를 영입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은 확실히 강해지게 된다.
스넬은 지난해 사이영상을 차지한 뒤 FA 시장에서 대박을 노렸으나 냉담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여러 구단이 스넬의 건강함에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대박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스넬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1년 계약을 체결하며 FA 재수를 노렸다. 20경기 104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 놀라운 성적을 썼다. 내전근과 사타구니를 다쳐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 올랐던 전반기에선 8경기 평균자책점 6.31에 그쳤지만 후반기 12경기서 5승을 쓸어담았다. 평균자책점은 1.45로 좋은 성적을 냈다.
강렬한 후반기 덕에 옵트아웃을 했고 FA 시장에 나왔다. 2021년 NL 사이영상 수상자인 우완 코빈 번스와 함께 FA 투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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