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원정 2연전 완승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연승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약속의 땅’ 요르단 암만에 도착해 본격적인 팔레스타인전 준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17일 오후 늦게 쿠웨이트를 떠나 전세기편으로 18일 새벽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다.
암만 국제 공항에는 요르단 교민 30여명이 나와 대표팀 선수들의 입국을 환영했고, 교민들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페예노르트)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주며 응원했다.
전세기를 타고 편안하게 이동한 태극전사들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교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입국장을 나서 숙소로 이동했다.
홍명보호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애초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하지만 전쟁의 화마로 경기를 치를 수가 없어 팔레스타인 대표팀이 선택한 중립지역인 암만에서 열리게 됐다.
홍명보호는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을 치른 뒤 곧바로 암만으로 이동하지 않고 사흘을 더 머물며 팔레스타인전을 대비했다.
팔레스타인이 홈팀의 자격으로 암만의 훈련 시설 가운데 좋은 곳을 선점한 터라 홍명보호는 다소 시설이 떨어지는 훈련장보다 쿠웨이트에서 담금질을 더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은 현지시간 17일 쿠웨이트에서 오전 훈련을 치른 뒤 오후에 전세기를 타고 암만에 도착했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4승 1무(승점 13)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은 2무 3패(승점 2)로 최하위다. 팔레스타인은 오만과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하고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 속에 암만에 도착했다.
홍명보호는 이번 팔레스타인전을 승리로 이끌어 A매치 5연승의 신바람으로 올해 A매치 일정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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