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번에는 꼭 이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연승에 도전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첫 경기에서 ‘홈 무승부 굴욕’을 안긴 ‘복병’ 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을 꺾고 5연승을 내달리면 본선 직행에 더 가까이 다가선다.
한국은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나섰다. 하지만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약체’로 평가받은 팔레스타인을 홈으로 불러들여 1라운드를 치렀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9월 5일(이하 한국 시각) 안방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첫 경기부터 승점 3 획득에 실패하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이후 회복했다. 4연승을 신고했다. 9월 10일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기며 첫 승을 따냈다. 이어 10월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0-2 패배를 설욕했다. 10월 15일에는 홈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3-2로 꺾었다. 14일 쿠웨이트와 원정에서 격돌해 3-1 완승을 적어냈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가 약이 됐다. 최근 4경기에서 11득점 2실점을 마크하며 승리 찬가를 불렀다. 4승 1무 승점 13을 찍고 조별리그 C조 선두에 올랐다. 요르단과 이라크(이상 승점 8)을 5점 차로 따돌리고 순위 표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1, 2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 획득에 바짝 다가섰다.
반환점을 돌아 이제 다시 팔레스타인을 만나게 됐다.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격돌한다.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벌인 홍명보호 데뷔전에서 충격적인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팔레스타인을 원정에서 시원하게 꺾고 5연승을 이루면, 1라운드 홈 무승부 굴욕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팔레스타인이 5라운드까지 2무 3패 승점 2로 조별리그 B조 최하위로 처졌지만,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잠재력과 가능성은 가지고 있다. 홍명보호가 차분하게 준비한 대로 전진해 4연승을 이룬 것처럼, 팔레스타인과 6라운드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 홍명보호 WC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일정 및 결과
– 9월 5일 vs 팔레스타인(홈) 0-0 무승부
– 9월 10일 vs 오만(원정) 3-1 승리
– 10월 10일 vs 요르단(원정) 2-0 승리
– 10월 15일 vs 이라크(홈) 3-2 승리
– 11월 14일 vs 쿠웨이트(원정) 3-1 승리
– 11월 19일 vs 팔레스타인(원정)
– 2025년 3월 20일 vs 오만(홈)
– 2025년 3월 25일 vs 요르단(홈)
– 2025년 6월 5일 vs 이라크(원정)
– 2025년 6월 10일 vs 쿠웨이트(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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