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제이슨 테이텀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토론토 랩터스를 연장전 접전 끝에 126-123으로 제압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경기에서 보스턴은 테이텀의 활약이 돋보인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종료 5초 전, 보스턴은 114-114로 팽팽한 상황에서 테이텀이 오차이 아바지를 상대로 1대1 공격을 시도했으나, 그의 슛은 림도 맞지 않고 튕겨 나왔다. 이로 인해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테이텀은 연장에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강하게 임했다.
연장전에서 123-123 동점인 상황, 경기 종료 10초 전 테이텀은 다시 공을 잡았다. 아바지의 밀착 수비에도 굴하지 않고 3점 라인 바깥에서 어려운 자세로 슛을 던졌다. 이번에는 공이 림을 정확히 통과하며 보스턴 팬들을 열광시켰다. 테이텀은 이날 24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제이슨 테이텀 외에도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이 27점 7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또한 데릭 화이트와 앨 호퍼드가 각각 18점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에 기여했다. 총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고른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토론토는 센터 야곱 포들이 35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며, R.J. 배럿은 25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나, 마지막 순간 테이텀의 3점을 막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11승 3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토론토는 7연패에 빠지며 2승 12패로 동부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으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04-99로 이기며 9승 4패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종료 2분 전부터 연속 3점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앤서니 데이비스도 31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17일 NBA 전적]
샬럿 115-114 밀워키
LA 레이커스 104-99 뉴올리언스
보스턴 126-123 토론토
댈러스 110-93 샌안토니오
새크라멘토 121-117 유타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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