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에서는 ‘쿠바 특급’ 라이델 마르티네스(28) 영입전이 뜨겁다. 초대형 계약설이 솔솔 흘러 나온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마르티네스를 주시해 온 요코하마가 초대형 계약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여기서 초대형 계약이란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다승왕이자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트레버 바우어에게 안겼던 10억엔(약 90억4000만원)을 넘어서는 파격적인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NPB 최고 연봉이 10억엔이다.
마르티네스는 최고 구속 161km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특히 2017년 육성선수로 주니치에 합류한 마르티네스는 성장세를 보였고, 1년 만인 2018년 정식선수로 전환해 최고 마무리 투수로 도약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3년 6억원에 연장 계약한 마르티네스는 그 이후로도 승승장구했다. 56경기 39세이브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를 했다. 이듬해인 2023년에도 48경기 32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0.39의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더 대단했다. 무려 43세이브를 올리면서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한 번 세이브왕에 올랐다. NPB 6시즌 통산 243경기 123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1.85를 마크했다.
시즌 후에는 쿠바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이다.
이러한 마르티네스에게 요코하마가 지갑을 열려 한다. 지난해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로 이적하면서 안긴 포스팅비 14억 3000만엔(약 130억원)이 있다. 이 돈을 트레버 잔류에 쓰려고 했지만 트레버가 떠나면서 돈이 남아있다.
또 재정 상황도 호재다. 272억 7100만엔(약 2466억원)을 구단 수익으로 벌어들였다. 때문에 큰 돈을 굴릴 수 있다.
매체는 “주니치를 비롯해 소프트뱅크, 요미우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요코하마는 자금력을 자랑하는 소프트뱅크에 ‘머니 게임’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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