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유럽 축구 무대에서 복귀를 향한 여정을 공개했다. 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동영상 채널을 통해 조규성의 재활과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 속에서 조규성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조규성은 “곧 돌아오겠다”고 말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후, 유럽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36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활약 덕분에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조규성의 순탄했던 축구 인생은 무릎 수술로 인해 큰 장애물에 부딪혔다. 지난해 여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었던 김도훈 감독은 그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며, “조규성은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이번 소집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려던 조규성의 복귀 계획은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인해 다시 한번 흔들렸다.
조규성은 2024~2025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힘썼지만, 합병증으로 인해 복귀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9월, 덴마크의 축구 매체인 ‘팁스블라뎃’은 미트윌란 구단의 입을 빌려 조규성의 복귀가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전했다.
구단 측은 “조규성이 훈련에 복귀할 수 있는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당분간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조규성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미트윌란의 토마스베르 감독은 “조규성의 복귀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며, 그를 유로파리그 명단에 등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오랜 침묵을 깨고, 이번 브이로그 영상으로 팬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덴마크와 한국의 추운 날씨를 피해, “더 따뜻한 나라에서 재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술 후 괜찮을 거로 생각했지만, 조금 지쳤다. 그러나 이제 몸과 마음은 모두 괜찮다”라며 재활 중 느낀 심경을 전했다.
조규성은 재활 과정에서 스트레칭, 사이클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한 다양한 운동을 소화하며 무릎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물속에서 발차기와 걸음을 통해 가동성을 늘려가며, 점차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나아가고 있다. 그는 “이게 내 일상이다”라며 밝게 웃었다.
조규성의 몸 상태는 아직 완전한 복귀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여전히 계단을 오를 때 손잡이를 잡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무릎에 불안정함을 느끼고 있다. 당분간 피치에서 훈련은 불가능하며, 재활의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미트윌란 구단은 “조규성은 앞으로 몇 달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에 12월 2일 바일레와의 리그 경기를 끝으로 12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휴식기를 조규성은 충분히 재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트윌란은 2월 16일 륑뷔전부터 리그 경기를 재개할 예정이며,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이 12월 13일 FC포르투와의 경기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조규성이 이 경기들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팬들은 그의 빠른 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조규성은 영상의 마지막에 “경기장에서 다시 팬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며, 자신의 복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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