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눈길을 끌었다. 내야수 허경민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보상 선수로 유망주 투수를 지명하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두산은 kt 위즈와의 FA 계약을 통해 허경민을 떠나보낸 뒤, 그에 대한 보상선수로 오른손 투수 김영현을 지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김영현은 내년 12월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는 유망주로, 두산이 선택한 보상선수는 즉전감 내야수가 아닌 투수였다. 이는 두산이 허경민의 공백을 직접적으로 메우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차원에서 유망 투수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영현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뒤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에서 kt에 입단한 투수다. 프로 데뷔 이후 김영현은 1군에서 39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30경기에 등판해 34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좋은 성적을 냈다.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은 김영현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김영현에 대해 “하체 중심의 좋은 밸런스를 갖춘 투수”라며 “최고 149km의 직구와 변화구를 활용한 제구력으로 다양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12월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가장 유망한 자원으로 선택했다. 상무에서의 경험을 쌓고 돌아온 후 두산에 합류해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경민은 지난 8일 kt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두산을 떠났다. kt는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18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에 계약했다. 허경민은 kt에서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으며, “두산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허경민의 이적 보상으로 kt의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과 올 시즌 연봉 100%(6억 원)를 선택했다. 이번 결정은 허경민의 공백을 채우기보다는 유망한 투수를 데려오는 장기적인 투자로, 팀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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