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더이상 내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라!”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7·미국)가 크게 화가 났다. 1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지는 UFC 309 출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얼음같이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UFC 309에서 주먹을 맞댈 스티페 미오치치(42·미국)와 악수를 거부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존 존스는 15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UFC 309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에 함께했다. 파이터들이 맞대결을 벌이는 상대를 앞에 두고 악수를 나누고 페이스 오프를 펼쳤다.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존 존스는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존 존스와 싸우는 미오치치도 마지막 순서에 무대 중앙으로 향했다.
미오치치가 다른 파이터와 마찬가지로 악수를 하기 위해 존 존스에 손을 건넸다. 하지만 존 존스는 손을 들지 않았다. 악수를 거부하고 굳은 표정을 한 채로 미오치치 앞에 섰다. 미오치치를 강하게 노려봤고, 무슨 말을 했다. ‘MMA 파이팅’은 “존 존스가 미오치치에게 ‘내 아이들에 대해 다시 언급하지 마라’고 말했다”고 짚었다. 존 존스와 미오치치는 몇 초 동안 함께 서서 파이팅 포즈 등을 취하다가 무대를 떠났다.
존 존스가 거세게 화를 낸 이유는 미오치치가 자신의 가족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오치치는 존 존스의 주장에 황당한 자세를 취했다. 취재진이 관련 내용에 대해서 묻자 “(그런 말을 한 것이)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존 존스)에게 직접적으로 한 말이 아니었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존 존스와 미오치치는 UFC 최중량급인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17일 격돌한다. 현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전 챔피언 미오치치가 맞대결을 벌여 격투기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래 둘은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존 존스의 부상으로 둘 다 경기를 포기했고, 약 1년 만에 다시 맞붙을 기회를 잡았다. UFC 309를 코앞에 두고 또 다른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기대감을 더 높였다. 과연, 존 존스와 미오치치가 벌일 UF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누가 승리 찬가를 부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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