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의 목표는 오타니와 다저스의 기록적인 계약을 넘어서는 것이다.”
ESPN 데이비드 숀필드가 15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동향을 살피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소토가 오타니와 LA 다저스가 1년 전에 체결한 10년 7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계약을 맺는 게 목표라는 얘기인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지만, 결말은 아무도 모른다.
오타니의 7억달러 중 6억8000만달러는 지불유예다. 10년의 계약기간 이후 수령한다. 다저스와 계약된 2033년까지 연간 200만달러씩 총 2000만달러만 수령한다. 미국 언론들은 결국 오타니 계약의 현가가 4억6080만달러 수준이라고 바라본다.
즉, 소토가 오타니의 7억달러를 넘어서겠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4억6080만달러보다 많이 받겠다는 의미다. 소토는 오타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넘어, 역대 두 번째 6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게 유력하다. 애당초 출발선이 5억달러였지만, 현 시점에선 6억달러 안팎이라고 봐야 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뉴욕 양키스는 소토 잔류에 사활을 걸고 있고, 뉴욕 메츠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번만큼은 자금력을 제대로 보여줄 태세다. 그에 그치지 않고 작년에 마지막까지 오타니 영입전에 나선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 나온다. LA 다저스 등 다크호스들까지 고려하면 소토의 금액이 올라가는 게 자연스럽다.
노련한 스캇 보라스가 이런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 특유의 벼랑 끝 전술을 펼칠 전망이다. 결국 코헨이 얼마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협상가격이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양키스를 제외한 도전자들 중에선 가장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가 4억6080만달러는 말할 것도 없고, 실제로 소토가 6억달러, 아니 7억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전망을 섣불리 해서도 안 된다는 일부 미국 언론들의 의견도 있다. 더구나 소토는 1998년생, 26세다. OPS형 거포라서 에이징커브가 급격히 찾아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숀필드는 “소토의 엘리트 타격실력은 오타니의 독보적 마케팅을 제외하면, 오타니보다 더 안전한 계약이 될 수 있다. 물론 부상 가능성도 있지만, 소토는 적어도 선수생활 내내 내구성이 뛰어났다”라고 했다.
이밖에 수비 약점을 감안, 나이를 먹고 전문 지명타자로 돌아서도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격이 워낙 월등해 수비를 안 해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소토 영입전은 작년 오타니 영입전과 달리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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