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홍명보 감독에게 따끔한 조언을 했다.
14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를 3대 1로 꺾으며 4연승을 달성했다.
이천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한국 축구의 준비 상태와 개선점을 짚어냈다.
경기 초반, 그는 “너무 편해 보인다. 그냥 쉽게 차니까”라며 경기가 너무 수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페인 같은 팀과 연습 경기를 해보고 싶다. 이런 팀과 경기하는 것보다는 더 강한 상대와 부딪히는 것이 월드컵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월드컵을 준비하려면 센 팀들을 불러서 평가전을 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강팀과의 경기가 필요함을 밝혔다. 또한 “현재 일본과의 경기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언급했다.
쿠웨이트와의 경기에 대해 이천수는 “쿠웨이트는 석유가 있는 나라여서 경제가 괜찮고, 원정 경기를 하는 다른 중동 국가들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그런데도, 쿠웨이트 선수들이 경기에서 조금은 대충 하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의 쿠웨이트가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중 이천수는 한국팀의 경기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패스 속도와 협력 플레이가 중요하다. 우리가 잘했을 때는 패스가 빠르고, 공간이 많았다. 하지만 외로워 보이는 장면도 있었다”며 개선점을 지적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천수는 “1대 1 상황에서는 선수가 좀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선수들이 더 나아지려면 팀의 훈련과 분석이 중요하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천수는 “오늘 경기는 승리했지만, 다음 경기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경기가 끝났을 때의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부족한 점을 고쳐야 한다”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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