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탈락 위기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바레인 리파 스타드 알바르라인 알와타니에서는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5차전 중국과 바레인 경기가 열렸다. 이날 중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장위닝 결승골로 바레인을 1 대 0으로 꺾고 극적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중국은 바레인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후반 추가시간 46분, 장위닝이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 한 골은 중국 축구에 있어 단순한 득점을 넘어, 본선 진출 가능성을 유지시킨 희망의 불씨가 됐다.
이번 승리는 중국 축구에 있어 놀라운 반전 시작으로 평가된다. 3차 예선 초반 중국은 일본(0-7), 사우디아라비아(1-2), 호주(1-3)에게 연이어 패하며 3연패를 기록, 본선 진출 가능성이 거의 사라진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인도네시아를 홈에서 2-1로 꺾으며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바레인까지 제압하며 2연승을 달성, 단숨에 승점 6점을 확보했다.
3연패로 최하위였던 중국은 이번 승리로 4위로 올라섰다. 일본(승점 10점),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승점 6점)에 이어 중위권을 형성하며 본선행 희망을 되살렸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이 더 이상 아예 불가능한 위치에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중국은 오는 19일 홈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이번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2연승 기세를 탄 중국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만약 중국이 일본전에서도 승점을 추가한다면 본선 직행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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