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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위해 뛰고 싶다”… 대표팀 은퇴 고민했던 손흥민, 엄청난 대기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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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A매치 통산 50호골을 기록했다. 소속팀 토트넘도 이를 축하하며 메시지를 전했다.

2022년 12월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2대 1로 승리하며 16강을 확정짓자 손흥민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뉴스1
2022년 12월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2대 1로 승리하며 16강을 확정짓자 손흥민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뉴스1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에 있는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B조 5차전에서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지난달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뒤 돌아온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선에 이재성, 이강인,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경기 시작 10분, 황인범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오세훈이 상대 수비수를 등에 지고 패스를 내줬고,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그때 쿠웨이트 수비수 사미 알 사네아가 손흥민을 태클하며 넘어뜨렸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추가골을 올렸다.

이번 골은 손흥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에 대해 언급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적이 있었다. 그는 “앞으로 대표팀에서 계속 뛸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감독님께서 나를 더 이상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6월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후, 대표팀 은퇴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리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뿌듯하고 재밌는 경기였다. 좋은 경기력으로 원정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어 기쁘다. 함께 뛰었던 선수들, 벤치에서 서포트해 준 선수들, 팬들, 감독님들께 감사하다”며 대표팀 은퇴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그는 “몸 상태가 좋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대표팀 은퇴는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130번째 A매치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통산 50호골을 달성했다. 이는 A매치 득점 2위인 황선홍과 타이를 이룬 대기록이다. 이제 차범근 전 감독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58골)까지 단 8골만 남았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그의 A매치 50호골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축하해 쏘니”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이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자료사진.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자료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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