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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빛낸 최강 24명이 부산에 모여 왕중왕을 가린다. 관심을 모은 3관왕 윤이나(21)는 발목 통증에도 고심 끝에 팬들을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이 16~17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왕중왕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로 지난달 20일 기준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20명, 와일드카드 4명 등 24명만이 참가한다. 이벤트 경기지만 총상금 100만 위믹스(약 10억원), 우승상금 25만 위믹스(약 2억5000만원)로 적지 않다.
오구플레이 징계 이후 복귀 첫 시즌에 대상·상금·평균타수 1위로 ‘3관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한 윤이나는 발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출전한다. 윤이나는 지난 2월 발목을 다친 후 시즌 내내 불편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출전한 25개 대회에서 14차례나 톱10에 들었다.
그러나 피로가 누적되며 최근에는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발목의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주 시즌 최종전인 KLPGA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대회를 마친 후 병원을 찾았다가 최소 1주일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위해 다음 달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참가를 앞둔 윤이나에게는 컨디션 회복을 위해 휴식이 절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이나는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오구플레이 징계 복귀 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다. 또 윤이나가 만약 내년에 LPGA로 진출하게 되면 이번 대회가 KLPGA 투어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왕중왕전’ 성격 답게 윤이나를 비롯해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김수지, 배소현, 마다솜, 이동은, 박주영, 지한솔 등 올 시즌 KLPGA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최고의 ‘별’들이 출전한다.
대회 첫날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12명과 하위 12명이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를 치른다. 매치플레이여서 선수들 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둘째 날에는 매치플레이 승자와 패자가 각가 파이널 A와 B그룹이 돼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갖는다. 파이널 A그룹 1위가 최종 우승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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