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가 독일 매체의 찬사를 받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2018년 이후 수비적으로 더욱 안정적”이라며 “이는 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덕분이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신뢰를 쌓았고, 점점 더 잘 조화를 이루며 이제 수비가 방벽처럼 보이게 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SSC 나폴리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했고,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뮌헨 입단 이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영입된 후 후보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리흐트가 후반기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 받았다.
시즌 막판 김민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등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25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뮌헨 역시 일관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뮌헨은 선수 보강에 나섰다. 김민재에게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다. 뮌헨은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김민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가 됐다. 프리시즌 경기 도중 이토가 중족골 부상을 당하며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김민재는 프리시즌부터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도 채우는 등 신뢰를 나타냈다.
그 결과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는 철벽 같은 모습을 되찾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공식전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김민재는 세계 최고 센터백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1일 2024-25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전 세계 최고 센터백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김민재가 91.1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그러자 독일 매체의 태도도 달라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시즌 김민재는 기대했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다른 나라에서 왔고 새로 시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김민재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탄탄한 수비력은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새로 형성된 수비진의 확실한 성공이다. 콤파니는 우파메카노, 김민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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