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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대신 연장 옵션’ 토트넘에 분노한 손흥민, 사우디 이적설 ‘재점화’…”살라와 함께 최우선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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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손흥민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최우선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썼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PFA 올해의 팀(2020-21시즌) 선정됐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한 최초 아시아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도움(86도움) 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 초반에는 유럽 통산 100번째 도움(101도움)까지 돌파했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은 두 차례 부상을 당했지만 리그 8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도 10위권(공동 19위)으로 끌어올렸다. 현지 매체도 지난 10년 동안의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홋스퍼 HQ’는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핵심 선수”라며 “수년에 걸쳐 그는 클럽의 레전드가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00경기 이상 출전한 손흥민의 번개 같은 속도, 놀라운 드리블, 그리고 안쪽으로 파고드는 능력으로 인해 그는 수비수들에게 악몽 같은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올 시즌이 종료되면 만료될 예정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나이다. 손흥민은 1992년생 32세로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러던 중 재계약이 불가능하다는 소식과 함께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선택했다. 이 옵션은 토트넘이 발동하면 자동적으로 계약이 1년 연장된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토트넘이 계속해서 재계약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손흥민 측에서 먼저 분노했다. 이미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재계약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자 분노했다. 사우디 프로리그 팀들은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에는 커리어 말년을 맞이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는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으며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은골로 캉테 등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도 사우디에서 활약 중이다. 손흥민이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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