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루드 반니스텔루이가 선수단에 감동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영국 ‘더 선’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반니스텔루이는 분명히 맨유 잔류를 원했다. 맨유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벤 아모림이 전체 통제권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고 떠나며 선수단에 마지막 얘기를 남겼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곧바로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임시감독을 맡아 어수선한 맨유를 안정시켰다. 반니스텔루이는 맨유의 임시감독을 맡아 3승 1무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견인했다.
그러나 반니스텔루이는 맨유를 떠나게 됐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스포르팅의 아모림을 선임했다. 아모림은 11일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반니스텔루이의 거취는 아모림 감독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였다.
반니스텔루이는 예전부터 잔류 의사를 피력했다. 반니스텔루이는 “맨유에 온 것은 환상적인 기회”라며 “특별한 의도 없이 이곳에 와서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나는 그저 맨유에 남아서 일을 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반니스텔루이의 잔류 의지에도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코칭스태프를 모두 맨유로 데려왔다. 이후 아모림 감독은 반니스텔루이와 면담을 진행했고, 반니스텔루이를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코칭스태프와 일하겠다고 전달했다.
결국 반니스텔루이는 맨유에 부임한 지 5개월도 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됐다. 반니스텔루이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 6월 말 맨유에 합류했다.
반니스텔루이는 떠나며 선수단에 “맨유로 돌아와서 기쁘다”며 “4경기지만 잠시나마 이 팀의 감독이 돼 행복하며 이 순간이 내 감독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기간 맨유라는 팀과 유대감이 끈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언젠가 맨유로 돌아오려고 할 것이다. 그동안 고마웠다. 이제는 새로운 감독, 아모림에게 모든 것을 다 바쳐라”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반니스텔루이가 성공적인 임시감독을 마쳤고, 이젠 아모림의 차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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