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슈퍼스타 김연경(36·흥국생명)이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각종 부문에서 최상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공격성공률 45.68%, 오픈 공격 성공률 42.71%, 퀵오픈 성공률 51.35%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후위 공격에서도 5위(성공률 37.5%)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시브 효율에서도 2위(42.86%)를 기록하며 소속 팀 흥국생명의 공격과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김연경의 뛰어난 활약 속에 흥국생명은 올 시즌 1라운드 6경기를 모두 이기며 6승 무패, 승점 17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다크호스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도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27점을 기록하며, 공격성공률 46.43%를 기록해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승부처에서도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세트에서 10-9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팀의 강타를 안정적으로 받아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고, 이후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4세트에서는 19-22에서 시작된 대추격전의 시작점이 되기도 했다. 그는 깊숙하게 올라온 공을 몸을 잃은 상태에서도 중심을 잡고 쳐내며 기술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상대 외국인 선수의 강타를 디그 처리하며 팀의 득점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를 듀스 승부 끝에 내주긴 했지만, 김연경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충분했다. 그는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으며, 이는 우승에 대한 갈증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연경은 2020-2021 시즌 국내 복귀 이후 매 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 우승 트로피는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를 고민했으나 다시 한번 우승 도전을 결심하고 운동화 끈을 조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국내 복귀 이후 매번 챔피언결정전에 나섰지만, 올해는 개막 전부터 걱정이 많았다”며 “컵대회에서 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더욱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몸 회복이 느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팀이 잘 관리해주고 있어 출전에 지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를 마친 김연경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어 갑갑하긴 하지만, 차근차근 매 경기에 집중하면서 올 시즌을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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