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내야수 신본기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은퇴를 선언해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신본기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의 은퇴는 kt 구단 방침에 따른 결정이었다. 신본기는 구단으로부터 ‘내년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고, 그동안 선수 생활을 지원해 준 구단과 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은퇴를 결심했다.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신본기는 이후 kt로 이적하며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구단과 인연 속에서 그는 2021년 kt 통합 우승을 경험하며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앞서 그는 2012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여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번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롯데에서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며 팀의 든든한 자원이 됐다.
특히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한 이후에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kt 위즈 전천후 내야수로 활동하며 구단의 정규시즌 1위 및 한국시리즈 우승 일원으로서 역사의 순간들을 함께했다. 2021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자신의 첫 한국시리즈 안타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우승 순간을 더욱 빛내기도 했다.
신본기는 통산 타율 0.247, 31홈런, 260타점을 기록하며 KBO 리그에서 총 1000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성실함과 끈기는 경기장에서 언제나 빛을 발했다. 올해에는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로 2018년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은퇴 전까지도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신본기는 성적뿐 아니라 꾸준한 워크 에식과 자기 관리로 후배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선수였다. 항상 성실하고 철저하게 자기 관리에 힘쓰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동료와 후배 선수들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줬다.
신본기는 은퇴를 결심하며 kt 구단 프런트와 코치진,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큰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팬들 덕분에 낯선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간의 선수 생활 동안 항상 힘이 되어준 가족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녕하세요.신본기입니다.
제가 13년 프로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어떻게 보면 너무 갑작스럽게 은퇴소식을 전하게 된거 같아, 이렇게 펜을 잡아봅니다.
올시즌이 끝나고 얼마 되지않아, 구단에서 내년 구상에 제외되어서 함께하기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그리고 다른 구단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그래서 오랫동안 생각을 하고 의논 한 결과,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쪽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최종적으로 KT유니폼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드렸습니다.
정말 부족한 제가 여기까지 올수있었던건 어떠한 상황에서도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앓으셨던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더이상 야구장에서 볼수없지만, 그 동안 야구장에서 함께 했던 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글로 다 표현하기 힘들지만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덕분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더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야구생활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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