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펫코파크에 머무르게 할 방법은…”
김하성(29, FA)이 현 시점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돌아갈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의 2025시즌 1000만달러 옵션을 거절했다. 샌디에이고도 굳이 어깨수술 후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때문에 김하성의 옵트아웃 및 FA 선언은 샌디에이고와의 결별을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김하성을 원하는 구단들이 있다. 김하성이 내년 개막전에 못 뛰어도 기다릴 수 있는 구단들이 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도 있다. FA 시장에선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접촉하고 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팬들은 여전히 김하성이 펫코파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건 확실하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김하성의 옵트아웃을 두고 “파드레스 팬들을 슬프게 했다. 팬들은 김하성에게 매달리고 싶어하며, 김하성이 다음시즌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하는 이전 사례도 있다”라고 했다.
지난 1월 밀워키 브루어스와 1+1년 3400만달러(약 479억웡)에 계약한 리스 호스킨스를 언급했다. 호스킨스는 2023시즌을 무릎 전방십자인대파열로 통째로 날렸다. FA 자격을 얻었으나 다른 팀으로 옮기지 않고 밀워키에 잔류했다. 대신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호스킨스는 131경기서 타율 0.214 26홈런 82타점 OPS 0.722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자 호스킨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FA를 선언하지 않고 2025시즌 선수옵션을 선택, 밀워키에 잔류하기로 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에겐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에게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펫코파크에 머무르게 할 한 가지 방법은 밀워키가 호스킨스를 위해 만든 것과 동일한 모델을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김하성이 1+1 계약을 맺으면, 스스로에게 베팅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향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봤다. 어쨌든 샌디에이고로선 김하성이 잔류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시 노려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실 1+1 계약은 김하성에게 현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다. 단, 이 계약을 샌디에이고와 맺을지 다른 구단과 맺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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