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 이적시장에 능통한 라몬 알바레즈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며칠 전 데이비스 측은 레알과 계약을 맺기로 결정한 선수의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다른 구단들의 관심도 받았지만 선수가 이미 결정을 내렸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레알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바르셀로나에 내줬던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5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스페인 슈퍼컵도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레알은 만족하지 않았다. 레알은 시즌이 끝난 뒤 파리 셍제르망(PSG)에서 성장한 킬리안 음바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레알 내년 여름 ‘갈락티코 3기’ 구축을 목표로 삼았고, 데이비스를 새로운 레프트백으로 낙점했다.
캐나다 국적의 수비수 데이비스는 캐나다로 이주한 뒤 2016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했다. 데이비스는 미국 MLS에 데뷔했고, 데이비스는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단숨에 유럽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데이비스는 2018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데이비스는 2019-20시즌부터 뮌헨의 레프트백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19-20시즌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2020-21시즌까지 2년 동안 총 7개의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하지만 현재 데이비스의 뮌헨 잔류는 불투명하다. 데이비스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종료되는데 데이비스가 고주급을 요구하며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이때 레알이 틈을 파고들었다.
레알은 다음 시즌 양쪽 풀백으로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와 데이비스를 낙점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가능하다. 아놀드 역시 리버풀과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다급해진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뮌헨의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 맨유는 데이비스의 계약 협상이 무산되자 이적을 제안했지만 데이비스는 이미 레알행을 결정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전문 레프트백이 페를랑 멘디 한 명뿐이었다. 미드필더인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백업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따라서 레알은 레프트백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데이비스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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