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 포스팅 신청을 승인받은 사사키 로키(23)에 관한 이야기가 미국 미디어를 연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25세 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MLB 30개 구단은 ‘저렴한 가격’으로 사사키를 영입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팀은 오타니 쇼헤이(30)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 등 일본 선수가 있는 다저스다.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2일(한국시간) “지난 12시즌 중 11시즌에서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에서 우승했다. 마지막으로 패한 것은 2010년이다. 지난 20시즌 동안 리그 챔피언 결정 시리즈에 9번 출전했다. 다저스는 선수 양성, 분석, 스카우트, 스포츠 퍼포먼스 등 모든 야구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팀이다”라고 다저스를 “적합한 팀”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다저스-사사키 로키”의 탄생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다저스는 사사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야구계는 다른 곳에서 사사키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 근거로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는 관중 수의 문제다. 다저스에는 이미 “야구계 최대의 스타”인 오타니를 비롯해 벳츠, 프리먼, 일본 선수인 야마모토가 있다. 예를 들어 레드삭스의 경우 뛰어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델라크루즈가 합류한 2023년부터 2년간의 1경기 평균 관중 수는 ‘2만 5000명’에 달했다. 이전인 2022년은 ‘1만 7500명’이었다. 또한, 지난해 MLB 드래프트에서 전체 1위로 지명되어 파이리츠에 합류한 ‘괴물 우완’ 스킨스가 이번 시즌 등판한 경기는 ‘약 4000명 증가’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둘째는 방송권 수익의 문제다. 다저스는 ‘연간 3억 2000만 달러(약 4,500억원)’의 계약을 맺고 있지만, 최근 MLB의 인기 저조로 인해 “일부 팀은 5000만 달러~7000만 달러(약 700억에서 980억원)의 지역 TV 계약도 위협받고 있다. 얼마나 많은 수익이 있을지 알 수 없어 급여를 삭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되었다.
MLB 구단 간의 격차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스타인 사사키의 등장에 미국 팬들도 흥분하고 있지만 이미 인기와 경영이 순조로운 다저스가 아닌 다른 구단으로 가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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