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조브 벨링엄(선덜랜드)이 형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따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주드 벨링엄은 2020년 17세의 나이에 버밍엄 시티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레알에 합류했다. 도르트문트는 그의 동생 조브 벨링엄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 조브 벨링엄은 레알에서 뛰고 있는 주드 벨링엄의 동생이다. 한때 형을 뛰어넘을 유망주로 평가 받기도 했다. 벨링엄은 2010년 버밍엄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22-23시즌까지 한 팀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벨링엄은 선덜랜드로 이적해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받았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45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여전히 선덜랜드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벨링엄은 13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덜랜드는 벨링엄의 활약에 힘입어 EFL 챔피언십에서 9승 4무 2패 승점 31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벨링엄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 레알, 리버풀, 첼시, 아스날, 도르트문트가 모두 조브 벨링엄을 주시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선덜랜드에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벨링엄은 성장을 위해 선덜랜드에 잔류했다. 이번 여름 2028년까지 4년의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벨링엄은 재계약 당시 “선덜랜드에 더 오래 머물게 돼 기쁘다. 아직 미완의 과제가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벨링엄의 재계약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선덜랜드도 구체적인 이적료를 제시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조브 벨링엄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60억원)를 원하고 있다.
이미 그의 형 주드 벨링엄은 도르트문트를 거쳐갔다. 주드 벨링엄은 2020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뒤 DFB-포칼 우승을 경험했고 2022-23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조브 벨링엄도 이미 도르트문트 이적을 원하고 있다. 골닷컴은 “조브 벨링엄은 아직 주드 벨링엄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형의 뒤를 따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는 것을 원한다고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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