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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체육계 미래 향한 고통”, 임시현 “계속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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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임시현(한국체대)이 올해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수상자들을 시상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최근 체육계의 어려운 일은 미래를 향한 고통”이라는 뼈있는 축사를 남겼다.

문체부는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올해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을 열고 임시현을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국민체육 발전과 진흥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고 파리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임시현은 올해 전국체전 MVP도 거머쥐었다. 올해 2월에는 대한체육회 선정 체육대상도 그의 몫이었다.

지난해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에 이어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영예를 안은 임시현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잘 보낸 것 같은데 내 목표는 한 번 잘하고 끝나는 선수가 되지 않는 것”이라며 “(양궁은)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나도 잘 따라가다 보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수식에서는 유 장관의 축사도 관심을 모았다. 유 장관은 “근래 체육계에 여러 어려운 일이 있지만 이것은 더 나은 더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의 밝은 미래를 향한 고통스러운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 장관은 “우리 미래를 향해 전진의 한 발짝을 더 나아가는 시간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11일 밤 비위 혐의를 받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직무를 전격 정지했다.

전수식에서는 임시현 외 심판상 두화정(국제펜싱연맹), 공로상 손영욱 모동중학교 교장, 장애인체육상 대한장애인골볼협회 백남식 회장과 한사랑학교 허영신 교사 등 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의 아버지 김규남 씨와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어머니 방윤정 씨가 단양시 체육회 최원영 사무국장과 함께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체육발전 유공 부문에서는 체육훈장 30명, 체육포장 6명 등 총 36명이 수훈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선수·지도자 부문에서는 사격 김서준(부산시청), 펜싱 김준호(화성시청),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 양궁 류수정 감독(계명대)과 장혜진 차장(한국토지주택공사), 보치아 윤추자(성남시 장애인체육회) 6명이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국가체육발전 유공자 부문에서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았다.

유 장관은 “우리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물해 준 체육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문체부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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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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