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무조건 제가 이긴다!”
‘2000만 유튜브 구독자’를 자랑하는 프로복서 제이크 폴(28·미국)이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과 대결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의 승리가 ‘운명’이라고 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제이크 폴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유튜브에 “제 승리가 이미 쓰여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 일(승리)이 실제로 일어나면, 저는 달콤하면서도 씁쓸할 것이다. 왜냐하면 저는 타이슨을 사랑하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우리는 전쟁을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우상으로 여기던 타이슨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치며 꼭 승리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셈이다.
또한, 타이슨과 대결로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타이슨은 제 접시에서 음식을 가져가려고 하고, 저는 타이슨의 접시에서 음식을 가져가려 할 것이다. 그게 전사들이 하는 일이다”며 “저는 이번 경기를 꿈꿨고, 실현했다. 이제 마침내 제가 빛날 시간이 나가왔다. 세상에 제가 누구인지 보여줄 것이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30살이 많은 타이슨을 상대로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제이크 폴은 “저는 경계해야 한다. 타이슨은 무섭고 또 무서운 남자다”며 “스파링에서 그가 보여준 것은 분명히 힘을 가지고 있었다. 타이슨은 역대 최고의 어퍼컷을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그래서 저는 당연히 준비를 해야 한다. 타이슨이 어떻게 펀치를 날릴지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끈기 있게 버텨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제이크 폴과 타이슨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주먹을 맞댄다. 프로복싱 전적 9승 1패를 마크한 제이크 폴은 UFC 전 챔피언 등과 복싱대결을 펼쳐 많은 승리를 챙겼다. 월드 클래스 기량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 20대 후반의 젊은 파워를 갖춰 타이슨보다 우세할 것으로 예상받고 있다. 타이슨은 50승 6패를 기록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TKO로 진 후 정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2020년 로이 존스 주니어와 시범 경기를 벌인 바 있다. 19년 만에 30살이나 어린 제이크 폴과 프로복싱 정식 경기를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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