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의 환상적인 콤비,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 2024’ 여자복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초청하여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 간의 경쟁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자리로, 남녀 단식에는 각각 16명, 남녀 복식에는 각각 8개 조가 출전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현재 세계 랭킹 2위로,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인 왕만위-천멍 조, 세계 3위인 천싱퉁-치안티아니 조(이상 중국), 세계 5위인 사쓰키 오도-사쿠라 요코이 조(일본)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붙게 된다. 특히 신유빈과 전지희는 지난해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WTT 여자파이널스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당시 그들은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기하라 미유 조에 2-3으로 패하며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신유빈은 세계 랭킹 11위, 전지희는 16위로, 이들은 단식에서도 참가하여 각자의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신유빈은 작년 WTT 왕중왕전 단식 16강에서 세계 4위 왕이디에게 1-3으로 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으며, 최근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단식 8강에서도 다시 한 번 왕이디에게 0-3으로 무릎 꿇으며 상대 전적 5전 전패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한국 남자 선수 중에서는 장우진(세계 15위·세아)만이 단식에 출전하여 한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출격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사진 = 신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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