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팟캐스트 방송 출연…로버츠 감독이 밝힌 솔직한 심정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이번 시즌 4년 만에 8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무키 베츠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실상의 월드 시리즈”는 파드리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였다고 본심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팟캐스트 “On Base with Mookie Betts”에 출연해 파드리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느꼈나요? 당신의 관점에서는”이라고 질문받았다. 다저스와 파드리스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레귤러 시즌에서 다저스가 2위인 파드리스에 5게임 차로 우승했지만, 상대 성적은 5승 8패로 열세였다.
로버츠 감독은 “나는 그 시리즈를 월드 시리즈로 생각했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될 때 파드리스의 선수진을 보며 최고의 팀이라고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베츠도 “100% 동의한다”고 말했다. 5판 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다저스는 첫 경기를 이겼지만, 2차전에서는 다르빗슈 유에게 7회 1점에 그치며 패배했다. 3차전도 잃고 왕좌를 위협받았다.
“그들은 더 이상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었고, 시즌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 그들은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헝그리 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큰 시련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더욱 그랬다”고 감독은 회상했다. 그는 “나에게는 그 시리즈가 월드 시리즈였다. 내 불안과 긴장의 대부분은 그 시리즈에 집중되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흐름이 바뀐 것은 원정에서 치른 4차전이었다. 8-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불펜데이를 통해 8명의 투수로 연투하며 승리하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들은 마치 거리에서의 싸움처럼 우리를 위협하려고 했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때부터 나와 팀 동료들, 구단, 그리고 팬들은 점점 자신감을 얻었다. 5차전에서 리드를 잡았을 때, 그들은 우리를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았다.” 5차전 역시 2-0으로 완승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다저스는 그대로 정상에 올랐다.
사진 = On Base with Mookie Betts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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