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가 예상치 못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회 첫날 패했던 파나마, 미국, 멕시코가 둘째 날 모두 승리를 거두며, 첫날 승리했던 네덜란드,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가 모두 패하면서 6개 팀이 나란히 1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의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맷 쇼의 맹활약에 힘입어 12-2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었다. 쇼는 이날 5타수 4안타 7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7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8회에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쇼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유망주로서, 2023 시즌 동안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모두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연속적인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10일 푸에르토리코전에서도 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파나마는 과달라하라 인근의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4-2로 승리했다. 2-2로 맞선 6회말 1사 3루에서 루벤 테하다의 희생타로 역전에 성공한 파나마는 호니 산토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멕시코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전에서 7-5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멕시코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알론소 가이탄과 안드레스 알바레스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각각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A조에는 네덜란드,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파나마가 속해 있으며, 각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할 예정이다. B조에는 한국,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편성되어 있으며, B조 경기는 13일부터 시작된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대만과의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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