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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년 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 체육계의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강태선(75) BYN블랙야크그룹 회장 겸 서울시체육회장이 대한체육회장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2대 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회장은 ▲체육인의 처우 개선 및 선순환적 체육 시스템 구축 ▲2036 서울 올림픽 적극 추진 등 글로벌 스포츠선진국 대한민국 실현 ▲스포츠산업 활성화 및 포용적 스포츠생태계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던 체육계가 불신과 불통의 늪에 빠져있다”며 “진정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체육회가 앞장서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1949년생 강 회장은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역임했고 대한산악연맹 부회장, 서울시산악연맹 회장을 지냈다. 올해 3월부터 서울시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이다. 현재 강 회장을 포함해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기흥 회장의 출마 여부는 1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선 연임을 노리는 이 회장은 체육회 정관상 스포츠공정위의 연임 승인을 받아야만 출마할 수 있다.
스포츠공정위의 승인을 얻더라도 이 회장의 3연임 도전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이 회장을 직원 부당채용 의혹 및 욕설·폭언 등으로 수사 의뢰한 건과 관련해 ‘직무 정지’ 가능성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본격적으로 조사가 되면 이것보다 훨씬 많은 비리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결과에 따라 직무정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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