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홍명보호가 중동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11일 오전 12시 20분 비행기를 통해 쿠웨이트로 출국했다. 쿠웨이트 직항 비행기가 없어 한 번의 경유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축구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후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19일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상승세를 탔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의 홈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2차전부터 4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3차전 승리 이후 계속해서 B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홍 감독은 정예의 멤버를 모두 불러들였다. 지난 10월 A매치 2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복귀했고,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소속팀에서 핵심으로 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합류했다.
새로운 얼굴도 보였다. 골키퍼 김경민(광주FC), 수비수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김봉수(김천 상무), 이현주(하노버 96)가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됐다. 강원FC 이기혁도 2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황문기(강원)의 이탈은 아쉽다. 황문기는 왼쪽 허벅지 대퇴부쪽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황문기의 대체 선수로 대전 하나시티즌의 김문환을 발탁했다.
이날 홍 감독을 포함해 코칭스태프와 조현우, 주민규, 이명재(이상 울산 HD), 이창근, 김문환(이상 대전), 이태석, 김경민, 이기혁, 김봉수 등 국내파 선수들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함께 출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유럽 또는 중동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합류한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12승 4무 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중동 2연전은 한국이 B조 선두를 더욱 굳건히 할 기회다.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할 경우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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