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부진에 빠진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가 시즌 두 번째 감독 경질의 초강수를 뒀다.
로마는 11일(한국시간) 볼로냐와의 세리에A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하자 이반 유리치 감독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로마는 “지난 몇 주 동안 유리치 감독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새 감독을 찾는 작업은 이미 시작됐으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로마는 다니엘레 데로시 감독 체제로 2024-2025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첫 4경기에서 3무 1패에 그치자 구단은 데로시 감독을 경질하고 유리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유리치 감독도 로마의 추락을 막아내지 못했다.
로마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패를 당해 세리에A 20개 구단 중 12위로 내려앉았다.
지금까지 12경기에서 승점 13만 쌓았는데, 이는 2004-2005시즌 이후 20년 만에 거둔 최악의 성적이다.
결국 유리치 감독도 리그 8경기 만에 경질되고 말았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 등에 따르면 로마의 차기 감독으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서 경질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거론된다.
로마는 11월 A매치 휴식기 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는 나폴리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어 리그 2위 아탈란타와 홈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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