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릭 텐 하흐의 억제기가 풀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드레 오나나-디오고 달로-마타이스 더리흐트-리산드로 마르티네스-누사이르 마즈라위-카세미루-마누엘 우가르테-아마드 디알로-브루노 페르난데스-마커스 래시포드-라스무스 호일룬이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전반 17분 선취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아마드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페르난데스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 38분 레스터와의 격차를 벌렸다. 왼쪽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마즈라위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페르난데스가 쇄도해 헤더슛을 시도한 게 무릎에 맞았고,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
전반전은 2-0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37분 맨유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수비수가 붙지 않자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경기는 3-0으로 종료됐다. 맨유는 레스터를 꺾고 리그 4승째를 챙기며 승점 15점으로 13위를 유지했다. 반면 레스터는 2승 4무 5패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렀다.
텐 하흐 감독이 나간 뒤 맨유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텐 하흐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후 루드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이 소방수 역할을 맡았고, 맨유는 발 빠르게 움직여 루벤 아모림을 정식 사령탑 자리에 앉혔다.
맨유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카라바오컵 16강 레스터전에서 5-2로 대승을 거뒀고, 첼시와의 10라운드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1-1로 비겼다.
이후 PAOK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승을 손에 넣었다. 마침내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승까지 달성하며 최근 4경기 3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이제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온다. 이날 경기는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의 마지막 경기였다. 다행히 맨유는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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