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으로 11일 부임하는 루벤 아모림. 그는 6일 챔피언스 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숨겨놓은 멘토’를 공개했다. 이어 아모림은 영국으로 떠나기전 그를 만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아모림이 언론을 통해 만남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사람은 다름아닌 ‘스페셜 원’ 감독인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현재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 사령탑을 맡고 있다.
데일리스타등 영국 언론은 아모림이 맨유 인턴십 기간동안 무리뉴가 가르쳐준 교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와의 만남을 학수고대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에 따르면 무리뉴가 맨유 감독으로 있을 때 아모림이 코칭 인턴십과정에 들어갔다고 한다. 무리뉴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에 오른 후 2018년 12월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아모림이 정확한 시기를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2017년 일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은 2018년 카사 피아 AC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생활 마감은 2016년 카타르 팀에서 했기에 코칭 인터십 과정을 밟은 시기는 2017년 뿐이다. 무리뉴가 아모림에게 과정 이수를 권고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아모림은 맨유 인턴십 과정을 밟았지만 자신은 단 한번도 미래의 맨유 감독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약 7년만에 당당히 인턴십이 아니라 프리미어 리그 최고 명문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아모림이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기전에 무리뉴의 조언을 받고 싶다고 한다. 영국으로 떠나기전 아모림은 전 맨유 감독인 무리뉴와 만나 대화하면서 구단의 요구사항을 처리하는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아모림은 “저는 아직 무리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는 경기스케줄이 빽빽하고 나도 그렇다. 하지만 그가 제 경력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그는 모든 것을 이길 수 있고 생각보다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무리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아모림은 “무리뉴는 나에게 문을 열어준 특별한 코치이다. 바라건대 무리뉴와 이야기할 시간이 있기를 바란다. 무리뉴는 정말 경험이 많은 감독이다”라고 다시한번 부탁했다.
계속해서 그는 “맨유는 내가 인턴십을 한 유일한 클럽이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코치로 돌아오고 싶다’고 한적이 없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천재적인 전술을 선보이며 맨체스터 시티를 챔피언스 리그에서 4-1로 물리친 아모림이지만 복병이 있다. 다름아닌 영어이다. 선수생활과 지도자생활 대부분을 조국 포르투갈에서 했다. 그래서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영어 레슨을 받을 작정이다.
아모림은 “저는 의사소통을 단순하게 할 것이다. 영어로 말할 것이기 때문에 정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과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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