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전설적 감독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떠난 후, 많은 전문가들이 리버풀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의 리버풀은 강하고 단단했다.
리버풀은 1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11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0분 다윈 누녜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9분 모하메드 살라가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9승 1무 1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반면 우승 라이벌, EPL 5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는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맨시티는 10라운드 본머스에 1-2로 패배한 후 11라운드에서도 브라이튼 앤 오브 알비온에게도 1-2로 무너졌다.
맨시티는 공식 경기 4연패를 당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후 첫 4연패였다. 맨시티는 2006년 이후 18년 만에 4연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리그 2연패로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2위 맨시티와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의 행동이 눈길을 받았다. 카리스마로 무장한 반 다이크는 아스톤 빌라 수비수 파우 토레스와의 기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는 모습을 연출했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반 다이크가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토레스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경기 도중 반 다이크와 토레스가 충돌했다. 반 다이크가 토레스를 제압하기 위해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토레스는 쓰러지며 바닥에 굴렀다. 토레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무릎을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 토레스는 일어날 수 있었다.
반 다이크는 토레스가 엄살을 부리는 것으로 판단했다. 과한 액션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한 마디를 했다. 반 다이크는 토레스의 행동에 어리둥절하며 “너는 키가 191cm야!”라고 외쳤다. 참고로 반 다이크의 키는 193cm다. 두 거구의 자존심 싸움, 반 다이크의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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