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또 졌다.
맨시티는 10일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22분 엘링 홀란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2분 주앙 페드로의 동점골, 후반 37분 오라일리의 역전골이 터졌다.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EPL 2연패를 포함해 공식 경기 4연패를 당했다.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후 첫 번째 4연패다. 또 맨시티는 2006년 이후 18년 만에 4연패를 당했다.
경기 후 영국의 ‘BBC’는 맨시티 몰락의 이유로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의 이탈을 꼽았다. 로드리는 최근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언제 복귀할 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BBC’는 “맨시티는 브라이튼의 압박에 무너졌다. 맨시티에는 로드리가 없다. 미드필드에서 세계적 수준의 로드리가 없어 흔들리는 팀을 안정시키는 선수가 없다. 로드리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팀은 최근 몇 년 간 거의 제공 받지 못했던 희망과 격려를 제공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로드리의 대체자를 영입할 계획이다. 1순위 미드필더가 있다. 로드리의 스페인 대표팀 동료, 마르틴 수비멘디다.
영국의 ‘더선’은 “맨시티가 로드리의 대체자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수비멘디 영입에 돈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 맨시티는 수비멘디 계약을 추진할 준비가 됐다. 맨시티는 5000만 파운드(904억원)의 이적료를 쓰면 스페인 국가대표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비멘디는 로드리의 대체자”라고 보도했다.
맨시티의 수비멘디 영입이 더욱 큰 이슈를 끄는 이유는, 그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적 협상이 진행됐고, 거의 계약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수비멘디가 마지막에 거부 의사를 표명했고, 이적은 무산됐다. 아르네 슬롯 감독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수비멘디가 맨시티로 온다면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쟁은 더욱 살벌해질 수 밖에 없다. 두 팀은 올 시즌 가장 유력한 EPL 우승 후보다. 맨시티는 승점 23점으로 리그 2위, 리버풀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1위다. 맨시티가 로드리의 적절한 대체자를 찾는다면 순위는 다시 뒤집힐 수 있다.
이 매체는 “수비멘디는 지난 여름 리버풀 이적을 거부했다. 하지만 수비멘드는 이제 마음을 바꿨고, 오는 겨울 영국으로 이적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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