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지난 시즌까지 팀 공격을 이끌었던 킬리안 음바페의 공백을 지우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음바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공격력 저하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보란듯이 날카로운 창 끝을 자랑하며 리그1 선두를 질주 중이다.
PSG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앙제와 2024-2025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슛돌이’ 이강인이 3개의 공격포인트를 폭발한 데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전반 17분과 20분 이강인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전 추가시간에 이강인-브래들리 바르콜라 콤비의 합작골로 4-0까지 달아났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2실점했으나 대세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11라운드까지 9승 2무 무패 승점 29로 선두를 내달렸다. 2위 AS 모나코(7승 2무 2패 승점 23)에 6점 차로 앞섰다. 11경기에서 33득점 10실점을 마크했다. 경기 평균 3골을 작렬했고, 0점대 실점(약 0.91)을 적어냈다. 공수 모두 탄탄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특히, 음바페가 빠진 상황에서도 공격력을 잘 살려 눈길을 끈다.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고 있다. 리그1 득점 중간 순위 선두를 달리는 바르콜라가 10골을 터뜨렸고, 이강인이 6골을 만들었다. 우스만 뎀벨레가 5골, 마르코 아센시오와 랑당 콜로 무아니가 나란히 2골씩을 넣었다. 아슈라프 하키미,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세니 마율루, 워렌 자이르 에머리, 주앙 네베스도 1득점씩을 보탰다.
지난 시즌 PSG는 리그 34경기에서 81득점 33실점을 찍었다. 22승 10무 2패 승점 7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평균 2.38득점 0.97실점을 만들고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음바페가 리그1에서만 27골을 잡아내며 득점왕에 올랐다. 정확히 팀 득점의 3분의 1을 책임졌다. 공격의 핵심인 음바페가 올 시즌을 앞두고 빠지면서 PSG 공격력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다.
기우였다. 강력한 창인 음바페가 빠졌지만, PSG는 다른 선수들이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치며 화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바르콜라, 이강인, 뎀벨레가 벌써 리그1에서만 21골을 함께 만들었다. 팀이 기록한 33득점 가운데 63.6%를 책임졌다. 팀 전체 득점도 11경기 33득점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음바페가 없어도 전혀 공격력에 문제를 드러내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11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거듭한 PSG는 A매치 휴식기를 거친 후 리그1 선두 수성에 나선다. 23일 툴루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7일에는 김민재가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어서 21월 1일 낭트와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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