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멸망전에서 울버햄튼이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10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가 멸망전이었다. 이전까지 울버햄튼은 3무 7패로 리그 꼴찌였다. 사우스햄튼은 1승 1무 8패로 리그 19위. 19위와 20위의 멸망전. 패배 후폭풍이 예고됐다. 현지 언론들은 울버햄튼이 패배했을 경우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이 경질될 것으로 바라봤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완승. 전반 1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선제골, 후반 5분 마테우스 쿠냐의 추가골이 터졌다. 쿠냐는 사라비아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 승리를 이끈 영웅이 됐다.
이번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울버햄튼은 꼴찌에서 벗어났다. 사우스햄튼이 꼴찌로 밀려났고, 1경기 덜 치른 입스위치 타운이 19위, 울버햄튼은 18위까지 올라갔다. 강등 탈출을 향한 동력을 마련한 것이다. 17위 크리스탈 팰리스와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경기 후 영국의 ‘BBC’는 “쿠냐의 멋진 골로 울버햄튼은 강등권 경쟁자인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오닐의 압박이 완화됐다. 대신 사우스햄튼의 러셀 마틴에 대한 압박이 높아졌다. 울버햄튼은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 승리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 울버햄튼은 오닐을 경질하려는 시도를 보이지 않았지만, 이 경기에서 졌다면 상황은 빠르게 악화됐을 것이다. 오닐이 직장을 지키려면 승리가 필요햇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2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이후 23경기 만에 처음으로 리그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무실점 승리를 울버햄튼에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으며, 특히 강등권에 있는 팀을 상대로는 더욱 그렇다. 그들은 승리를 바탕으로 잔류를 이뤄야 한다. 이 새로운 기세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 평점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쿠냐가 8.68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어 크레이그 도슨이 7.49점, 고메스가 7.37점 등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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