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최근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내분설까지 퍼졌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모처럼 완승을 올렸다. 홈에서 오사수나를 대파하며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비닐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분노의 해트트릭’을 폭발했고, 주드 벨링엄이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사수나를 상대했다. 11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에서 0-4로 대패했고, 6일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홈 경기에서도 1-3으로 져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연패 탈출을 위한 배수의 진을 쳤다.
4-3-3 전형을 기본으로 꺼내 들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호드리구를 선발 출전시켰다. 킬리안 음바페를 원톱에 두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를 윙포워드로 내세웠다. 호드리구가 빠졌을 때 가동해 실패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음바페 투톱을 버리고 스리톱으로 복귀했다.
전반전 중반 선제골을 낚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벨링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낚았다. 8분 뒤에는 벨링엄이 라울 아센시오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후반전 중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연속골로 승부를 갈랐다. 후반 16분과 24분 쐐기포를 작렬하고 환호했다.
오사수나를 홈에서 4-0으로 대파한 레알 마드리드는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아울러 올 시즌 라리가 8승(3무 1패)째를 거두고 승점 27을 얻었다. 12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가 연기돼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라리가 2위를 지켰다. 11일 13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정 경기를 벌이는 선두 바르셀로나(11승 1패 승점 33)를 계속 추격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에 밀려 발롱도르 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라리가 8골을 마크했다. 단숨에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팀 동료 음바페(7골)을 넘어섰다. 득점 중간 순위 선두를 질주 중인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14골) 바로 아래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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