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의 체력 관리를 위해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9일(현지 시간) 보도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표팀과의 협조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쿠웨이트전과 19일 팔레스타인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으나 이번 11월 A매치 일정에는 참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의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당시 손흥민의 상태를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의 컨디션과 몸 상태다. 선수 보호가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 외에도 이번 11월 A매치에서 골키퍼 포지션에 김경민, 이창근, 조현우를 차출하고 수비수 포지션에는 권경원, 김민재, 설영우, 이기혁, 이명재, 이태석, 정승현, 조유민, 황문기를 선발했다.
미드필더에는 김봉수, 박용우, 배준호, 백승호, 이강인, 이재성, 이현주, 정우영, 홍현석, 황인범을, 공격수에는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를 각각 대표팀 명단에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표팀 운영에 대한 직접적인 관여는 피할 것이라 하면서도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호주 대표팀 감독으로 있던 시절, 구단 감독들이 내게 선수 운영에 대해 조언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도 “한국 대표팀 역시 손흥민이 최근 부상 이력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손흥민이 온전한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한국 대표팀과 협력할 수 있다면,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에 열리는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 경기를 소화한 후 곧바로 쿠웨이트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최근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토트넘의 주요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그의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대표로 나서는 일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일정과 장소는 다음과 같다.
● 2024년 11월 14일 오후 11시 – 대한민국 vs 쿠웨이트
장소: 자베르 알 아흐마드 국제경기장
● 2024년 11월 19일 오후 11시 – 대한민국 vs 팔레스타인
장소: 암만 국제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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