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피 말리는 4세트 듀스 접전을 승리로 이끌며 3-1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진행되었으며, 특히 4세트에서의 치열한 접전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은 첫 세트를 25-12로 손쉽게 따내며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게 했다. 그러나 홈팀 정관장의 반격은 매서웠고,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9-27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3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25-22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앞서 나갔지만, 4세트는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4세트에서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24-24부터 37-37까지 무려 14번의 동점 행진을 이어가는 접전을 펼쳤다. 결국 현대건설은 39-37로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확정짓고, 최종적으로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승리는 현대건설에게 중요한 승점 3점을 안겨주었으며, 팀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번 경기는 V리그 역사에서 가장 긴 듀스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과거의 기록들과 비교해도 그 치열함이 돋보인다. 여자부에서의 최고 듀스 기록은 2005년 12월 31일 KT&G와 한국도로공사 간의 경기에서 나온 42-40 승리로, 해당 세트의 점수 합계는 82점에 달했다.
또한 2022년 12월 22일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도 80점(흥국생명 39점, 기업은행 41점)이 나오는 듀스 혈투가 펼쳐졌다. 남자부에서는 2013년 11월 25일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의 경기가 56-54로 끝나며 한 세트에서의 점수 합계 110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경기는 24-24에서 시작된 듀스가 무려 31번이나 반복되며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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