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타이베이(대만) 김건호 기자]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지난 8일 결전지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한국은 13일 대만과의 B조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난다. 17일 하루 휴식 후 18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 2위 안에 든다면, 일본 도쿄의 도쿄돔으로 넘어간다.
대표팀은 지난달 23일 소집돼 2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12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11월 1~2일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고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28인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WBSC는 지난 7일 한국 대표팀이 프리미어12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WBSC에서 가장 주목한 선수는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OPS 1.067을 마크했다.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은 물론, 단일 시즌 최소 경기 100득점 및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정규 시즌 MVP 역시 김도영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WBSC는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21세의 나이로 최연소 30-30 시즌을 보낸 김도영이다. 올 시즌에는 38개의 홈런과 40개의 도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WBSC는 한국의 불펜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엄상백(한화 이글스)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이번 대회 선발투수는 총 4명이다. 고영표(KT 위즈), 곽빈, 최승용(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다. 4인 로테이션이 되며 불펜 자원의 활약이 중요하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최대한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불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대표팀 불펜진에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5명의 마무리투수가 있다. 정해영(KIA), 유영찬(LG),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조병현(SSG 랜더스)이 그 주인공이다.
WBSC는 “류중일 감독과 최일언 투수 코치는 4인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불펜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2024년 KIA에서 31세이브를 기록한 정해영을 비롯해 유영찬(26세이브), 박영현(25세이브), 김택연(19세이브), 조병현(12세이브) 등이 KBO의 간판 마무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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