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99억3000만원.
한화 이글스가 2022시즌을 마치고 손혁 단장이 부임하면서 FA,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총액이다. 한화는 2022-2023 FA 시장에서 장시환과 3년 9억3000만원, 채은성과 6년 90억원, 이태양과 4년 25억원, 오선진과 2년 4억원, 이명기와 1년 1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명기의 경우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채결한 뒤 한화로 트레이드 됐지만, 어쨌든 포함하자.
한화는 2023-2024 오프시즌엔 안치홍을 4년 72억원에 영입했다. 그리고 비FA 역대 최대어 류현진과 8년 170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2024-2025 FA 시장에서 심우준을 4년 50억원, 엄상백을 4년 78억원에 각각 영입했다. 지난 3년간 FA 시장과 비FA 다년계약 시장 모두 활발하게 누볐다.
장시환 3년 9억3000만원, 채은성 6년 90억원, 이태양 4년 25억원, 오선진 2년 4억원, 이명기 1년 1억원에 안치홍 4년 72억원, 심우준 4년 50억원, 엄생백 4년 78억원. 이를 돌아보면 한화의 발 빠른 움직임과 ‘폭풍 쇼핑’이 단연 돋보인다.
한화는 2022시즌 후 손혁 단장이 부임하자마자 남긴 황준서, 정우주 등 날고 기는 특급 유망주들까지 드래프트로 영입했다. 한화는 신구장 시대를 열어젖힐 2025시즌에 최소한 2018년 이후 7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린다.
지난 3년간 FA 시장에서 당연히 50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들인 팀은 없다. FA가 아닌 외국인선수들만 제대로 뽑아도 2025시즌에 성적을 어느 정도 낼 만한 전력. 결국 한화는 신구장 입성과 함께 최소 가을야구라는 목표를 직, 간접적으로 천명했다.
2024-2025 KBO리그 FA 시장에선 외부 선수를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한화의 경우 FA 시장에서 심우준과 엄상백을 영입하면서 센터라인과 선발진이 동시에 살아나길 바라는 조짐이다.
한화는 내년 신구장 시대를 맞이해 더 이상 하위권 고착화를 곤란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결과 3년 연속 오프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전력보강을 보면, 단순히 5강에 만족해선 안 될 듯하다. 최소 5강을 목표로 삼고 그 이상 올라가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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