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성골유스’ 알렉산더 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8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산더 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레알은 1월에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성골유스’ 출신의 아놀드는 2004년 6살의 나이로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해 2016년까지 단 한 번의 임대 생활 없이 12년 동안 오직 리버풀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아놀드는 2016년부터 1군에 합류했다.
아놀드는 2016-17시즌부터 2년 연속 리버풀 영플레이어상을 손에 넣었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까지 석권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아놀드는 리버풀 통산 310경기 19골 80도움을 기록했다. 아놀드는 두 시즌 연속으로 주장 버질 반 다이크를 보좌하는 부주장을 맡고 있다. 또한 여전히 리버풀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아놀드는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아놀드는 리버풀과 2025년까지 계약했는데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올 시즌이 이대로 끝나면 아놀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아놀드는 현재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알은 올 시즌 베테랑 라이트백 다니 카르바할이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겨울부터 아놀드와 FA 이적 협상을 진행하려고 계획까지 세웠다.
리버풀은 여전히 아놀드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아놀드는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은 아놀드의 이적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이번 겨울에는 아놀드를 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아놀드가 레알로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나는 아놀드의 인터뷰를 보고 풀백으로 리버풀에서는 발롱도르 수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보통 발롱도르 위너는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야망은 상당히 놀랍다. 그 인터뷰를 보고 레알로 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레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라며 “성골유스 출신인 아놀드의 이적은 리버풀 팬들에게 큰 좌절로 다가올 것이고 재계약이 되지 않는다면 팬들은 더 큰 불만을 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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