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존 존스와 미오치치가 그냥 은퇴하진 않을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는 존 존스와 미오치치가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과 맞대결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존스-미오치치 승부 승자가 아스피날과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화이트 회장은 8일(이하 한국 시각)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UFC 헤비급 미래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존 존스와 미오치치의 대결에서 누가 이기든 두 선수 모두 그냥 은퇴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두 선수 모두 경쟁적인 성향을 갖추고 있다. 또한, UFC의 거대한 전설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아스피날과 대결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화이트 회장은 “존 존스와 미오치치 모두 아스피날과 분쟁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며 “존 존스와 미오치치가 이룬 모든 것을 생각하면, 그들이 (UFC에) 보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존 존스 혹은 미오치치와 아스피날의 대결이 성사되면, 사람들은 미칠 것이다”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UFC 헤비급 챔피언 전선은 다소 복잡하다. 두 명의 챔피언이 서 있다. 존 존스가 챔피언, 아스피날이 잠정챔피언이다. 존 존스가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미오치치와 타이틀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고, 아스피날이 긴급 투입돼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와 잠정타이틀전을 벌여 승리했다. 이후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통합 타이틀전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존 존스가 꽤 오랜 시간 부상 회복기를 가졌고, 미오치치와 대결을 선호한다고 밝혀 상황이 꼬였다. 그 사이 아스피날은 지난 7월 UFC 304에서 커티스 블레이즈를 상대로 잠정타이틀 방어전을 해 승리를 따냈다. 존 존스는 미오치치와 17일 펼쳐지는 UFC 309에서 타이틀전을 벌인다. 이 경기를 끝으로 존 존스와 미오치치가 동반 은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왔다. 화이트 회장이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가능성이 높다고 직접 주장하며 진화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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